알고리즘의 선택이라는 걸 나도 받아보았다.
오래 살고 볼 일이구먼 허허
제주도 여행에 관해서 선택을 받았기에 또 제주도 관련
글이 선택을 받을거라 생각하진 않지만…
소재로 생각해두었던 걸 다시 주섬주섬 꺼내본다
나는 제주도 방문이 이번이 세번째였다
모두가 그런 줄 알았지만 아니었다
내 주변의 대부분? 의 사람들은 제주도를 셀 수도 없이 다녀왔다고 한다
그래서 중문에서 뭘할지 참으로 고심하는 나에게
혜경언니를 통해 알게된 서연언니가 중문의 몇 스팟을 추천해줬다
그 중 방문한 곳은
약천사

제주도까지 가서 절? 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약천사는 동양 최대 크기의 법당을 갖고 있는데 매력 포인트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제주도답게 동남아시아에 온 듯한 이국적인 모습과
절 곳곳의 귀여운 돌하르방이 우리를 반겨준다
이러한 약천사에 대해 몇 가지 공유를 해보고자 한다
1. 약천사의 최고뷰포인트는 본당 양쪽 앞에 있는 건물 뒤에서 바다를 바라보기
약천사 본당에서 앞을 바라보면 커다란 문이 시야를 가로막아 생각보다 탁 트인 경치를 바라볼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약천사 본당을 등지고 대문을 바라봤을 때 양 옆에 있는 작은 건물(2층에 종이 있거나, 보살님들을 위한 쉼터같이 보임) 뒤로 간다면 탁 트인 경치를 바라볼 수 있다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면 댓글을 남겨주시길 바란다)

건물 뒤로 간다면 이렇게 탁 트인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데
저 멀리 보이는 제주 바다뿐만 아니라 키 큰 야자수를 돌하르방, 절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2. 약천사 곳곳에 있는 돌하르방 찾기

약천사의 흥미로운 점은 이국적인 경관를 구경할 수 있다는 것뿐만 아니라, 돌하르방이 곳곳에 있다는 것이다
약천사로 올라가는 메인 길 옆엔 아주 커다란 한 쌍의 돌하르방이 웃어주고 있다
물론 이곳은 포토스팟이다

큰 돌하르방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작고 귀여운 돌하르방도 찾을 수 있다

약천사를 올라가다보면 오른쪽 길에서 위령탑을 볼 수 있다
이 곳에서도 돌하르방을 찾을 수 있는데
이 돌하르방에서 디테일이 십분 발휘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슬퍼하는 표정의 돌하르방이다
정문의 돌하르방, 미니 돌하르방 모두 웃고있지만
위령탑에 들어가기 위한 입구 양 옆의 돌하르방들은 웃고있지 않다
잠시 지나가더라도 위령탑의 의미를 생각해보고 지나가면 좋을 듯 하다
3. 뚜벅이들은 약천사 정류장을 활용하자
어플에 약천사를 가기위한 교통편을 검색했을 때 다른 노선들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제주 버스 520, 521, 652번 버스의 경우 ‘배튼개 입구 정류장’에서 내려서 걸어가라고 안내가 나온다

공교롭게도 난 하필 이 노선의 버스를 탔고 요새 지도 어플이 원체 경로 설정을 잘 해주길래 별 의심없이 배튼개 입구 정류장에서 내려서 걸어가려 했다
그러던 중, 하차 정류장을 놓칠새라 실시간 버스 위치를 보던 중 ‘약천사’ 정류장이 존재하는걸 알게 됐다
기사님께 바로 여쭤보자 배튼개에서 내리면 한참 걸어야하기에 약천사 정류장에서 내리면 약천사가 바로 앞이라고 알려주셨다

기사님을 믿어야할지 지도 어플을 믿어야할지 고민하던 중 기사님을 믿기로 했다
그 결과…
약천사 정류장에 내려서 뒤돌아서 분홍색 화살표처럼 들어가면 보라색 화살표와 같이 약천사가 보인다!

몇 번 버스 기사님이었는지는 잊었지만 그 기사님 덕에 수월히 약천사를 찾을 수 있었다

이렇게 약천사를 의미하는 비석? 을 확인하고

저 멀리 보이는 약천사 경치에 감탄하며 올라가면 된다
4. 방문은 오전 중으로 빨리.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도 많이 찾는 약천사
내 주변에 약천사를 이야기 했을 때 약천사를 아는 사람은 없었다
(알려준 서연언니 밖에…)
나는 오전 열시경에 방문했는데 방문객도 많지 않았다
그래서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열한시가 넘어서 밑으로 내려오자 관광버스에서 내리는 여러 국적의 외국인들을 보았다
그 외국인들의 수가 내가 위에서 보았던 한국인 숫자보다 많았던 것 같다
한국인들도 잘 모르는 약천사를 외국인들은 어떻게 알고 찾아오는지가 새삼 궁금하다
고로 정리하자면, 점심 시간 이후에는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므로 조용하게 약천사를 즐기고 싶다면 오전에 방문하자!
5. 둘러보는 시간은 1시간이면 충분. 아이와 함께 여행하거나 시간이 애매할 때 둘러보기 좋은 곳
약천사는 부지가 그리 크지 않다
본당 외의 건물들과 작은 굴 앞에 있는 기도장소까지 본다하더라도 길어야 1시간이면 다 둘러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어린 아이들이 있는 가족단위가 많이 찾았다
중문에서 아이들과 함께 머물 조용한 장소를 찾거나 시간이 애매해서 짬 내서 무언가를 하고 싶다면 약천사 방문을 추천한다
약천사에 대해 잘 몰랐기에 별 기대없이 방문했다
기대를 하지 않은게 미안할 정도로 약천사는 돌하르방이라는 제주의 특색을 보여주는 동시에, 큰 야자수들이 있어 이 곳이 동남아시아인지 제주도인지 헷갈릴 정도로 이국적인 매력도 뽐낸다
중문 여행 중 아이와 함께 사람이 별로 없는 조용한 장소를 찾고 있거나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지 않는 특별한 장소, 히든 스팟을 찾고 있다면, 약천사을 강력추천한다!
덧, 템플스테이도 진행하고 있으니 제주도에서 템플스테이라는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약천사를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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