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대전역 태평시장 맛집 내돈내산/솔직리뷰] 김밥사랑 추천 Seodaejeon station Gimbapsarang

기차역 내 음식점들은 기차를 기다리며 먹기 용이하지만
솔직하게 가성비는 좋지않다.
당연한 것이고 납득 가능하다.
하지만 소비자로서 같은 돈을 낸다면 더 큰 효용을 찾을 것이다.
(음식 맛보다 기차역과의 거리가 본인에게 더 가치가 크다면 기차역 음식점을 이용하는 것을 말리진 않는다!
난 맛이 중요한 사람이기에!)

설날 맞이 서대전역으로 향하던 중 40분이나 일찍도착해서 아침을 먹기로 하며 고민하던 중!
김밥러버(진짜 김밥 좋아한다)인 나에게 근처에 김밥 맛집이 있다는 사실을 듣고 향했다.
바로 서대전역(도보 15분!) 인근 태평시장 내

김밥사랑

주소: 대전 중구 유천로132번길 29 102, 106호
영업시간: 화~토 09:00~19:00
일 10:30~14:00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
월요일 휴무
전화번호: 042-534-5800

테이크아웃, 포장주문만 가능하다는 안내 문구에 따라
매장은 크지 않다.

태평시장 내에 있다보니 시장을 들은 인근 주민들과 시장 내 종사자분들이 전화로 미리 주문하고 오는 것 같았다.

메뉴판

빛 때문에 메뉴판의 중간 단어가 잘 보이지 않는데,
진미채김밥 4,500원이다.


나는 기본인 사랑김밥과 참치 고추냉이 김밥을 시켰다.
(와사비라는 표현을 쓰지않고 고추냉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신데 인상깊고 좋다!)

 

영롱한 김밥의 자태!

사실 요즈음 물가가 많이 오른 탓도 있지만,
예전에 천원짜리 김밥처럼 가성비 좋게 먹는 느낌은 아니다.
프랜차이즈 프리미엄 김밥이니 뭐니 해서 사오천원은 기본이다.
물론 좋은 재료를 사용하고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지만,
천원김밥 시대를 살고 기억하는 사람으로서는 그저 슬플 뿐이다.
(천원김밥은 이십년도 더 된 이야기지만, 나는 짠순이라는 점을 감안하며 읽어주길 바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김밥은
말그대로 사랑이었다.

후토마끼와 비슷한 크기에 속은 꽉 찼으며
너무 맛있었다.

나는 단순해서 맛있으면 맛있다고 단어 그 자체로 표현을 하는데,
먹으면서 ‘맛있다’는 말을 다섯번 이상은 했다.

인상 깊은 것이 단순 깨가 아니라 깻가루를 올려주신다.

짠순이지만 동시에 가성비를 중시여기기에 재료의 원산지도 확인하는 편이다.

삼겹살, 소고기 등이 외국산인건 납득가능하다.
쌀, 김, 고춧가루, 돼지고기가 국내산인게 너무나 감동이다!
김밥러버로서 김밥집을 꽤 많이 다녔고 원산지를 확인했는데 고춧가루는 중국산과 국산을 많이 섞어들 쓴다.
그럼에도 김밥사랑에서는 국내산이라니!

쌀은 농협쌀을 쓰고 계셨다.
조리공간도 깔끔, 매장도 깔끔!

부부 사장님이 운영중인것 같았는데 오래오래 건강히 운영해주셨으면 좋겠다.

김밥과 가져갈 수 있게 물뿐만 아니라
맛있다고 유명한 분다버그 진저비어 외에도 녹차, 탄산 그리고 같이 곁드리면 좋을 밑반찬도 팔고 있다.

너무나 만족스러웠던
서대전역 태평시장 내 김밥 맛집
사랑김밥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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