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송파방이 맛집 내돈내산/솔직리뷰] 블루리본 현지인 말레이시아 음식 더마칸 예약필요여부 Malaysia food in Jamsil(Songpa)

2015년 교환학생 시절부터 연락을 이어오고 있는 요니니
요니니를 만나기 위해 잠실을 방문했다.
사는 곳이 멀다보니 자주 보지 못하지만,
종사업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어쩜 그렇게 할 말이 많은지!
카페에서 수다 워밍업을 하고 저녁을 먹으러갔다.
요니니가 엄선해온 잠실 맛집 세 군데 중에
우리를 만나게 해준 Singapore이자 동남이음식을 먹기로 했다.

그리하여 방문한
석촌호수 근처, 방이 맛집!

더마칸

주소: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2길 37-4 1층
영업시간: 월 17:30~21:30
화~토 11:30~21:30
브레이크타임15:00~17:00
일 휴무

예약필요여부

예약필수여부
우리는 토요일 오픈시간 17:30에 딱 맞춰 방문하지는 않았다.
더마칸은 맛집이라는 사실을 익히 들어서 오픈런을 하려했지만,
여차저차하여 오픈런을 하지는 못했고
18:00정도 방문을 했다.
그 때 갔을 때, 다행히 자리에 착석은 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예약석으로 홀이 가득 차 있었고,
우리 자리 포함 빈자리는 두테이블밖에 없었다.
고로 예약은 필수이다.
우리가 테이블에 착석한 이후에 빈자리가 없어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기다리거나,
돌아가는 팀을 다섯팀은 본 것 같다.

현지인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현지인도 많이 방문하는 것으로 보였다.
네이버나 다음에 검색했을 때, 소개글에 현지인이 운영한다고 안내되어 있고,
하단의 메뉴판 사진에서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5성급 호텔에사 7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요리사들이 요리를 하고 있다고 안내되어 있다.
이러한 소개 멘트와 동남아시아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데에는 그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음식을 먹었을 때….의 후기는 아래에 적어두겠다!

메뉴판

유명한 나시르막 외에도 차퀘테오, 페낭 프라운미, 나시고랭깜풍, 깡꿍블라찬!

치킨사테, 비프사테, 사테모듬, 씨리얼새우, 솔티드 에그 프라이드 소통, 삼발소통, 말레이 프라이드 치킨!

씨리얼새우는 싱가포르 여행갔을 때에 칠리크랩과 함께 먹어야하는 걸로 유명한 음식!

 

비프 무르타막, 바나나튀김, 끄르뿍, 삼발소스!

그 외에도 말레이시아식 밀크티, 마일로, 패션프루트 에이드, 라임에이드, 망고스틴 드링크, 콜라, 사이다 음료도 있다.

마일로는 싱가포르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초코음료이다.

쉽게 말하면 네스퀵과 제티... 아이스초코 느낌인데, 다르다.

당연하겠지만, 지점마다 마일로 맛도 다르다.

그래서 내 입맛에 맞는 마일로 맛집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몰랐는데, 우리나라에도 마일로가 수입됐던 적이 있었는데, 어느샌가부터 안들어온다고 한다.

열 살 많은 선배가 마일로에 대해 알고 있어 물어봤더니,

마일로가 수입되던 시절 이야기를 해줬다. 하하

생맥주도 판다. 

타이거비어를 동남아시아 대표맥주라고 해놨는데, 싱가포르의 대표 맥주이다.

(애증의 싱가포르지만 싱가포르가 손해보는 건 못참지)

 

보틀맥주로는 빈땅, 빅웨이브, 하이네켄논알콜, 슈티글 시트론 라들러, 타이거 빅보틀

타이거비어는 이제 한국에서도 쉽게 맛 볼 수 있는데, 현지 음식과 함께라면 분위기가 더 날듯하다.

개인적으로 나는 알쓰알찌(알콜쓰레기+알콜찌랭이)라 맥주 맛을 잘 모른다.

단게 최고인데, 타이거래들러는 최고다.

요즘엔 편의점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기에, 이 글을 읽는 누군가는

기회가 된다면 타이거래들러는 드셔보시길!

칵테일도 판다.

레몬그라스 진토닉, 말레이슬링, 코타선셋, 블루하와이

와인은 마츠 엘 피카로, 모란데 리제르바 카베르네소비뇽, 모란데 리제르바 소비뇽 블랑

한국술도 파는데 화요25, 화요25세트, 서울의밤을 판다.

 

흠 근데 여기서 또 의문인게,

말레이슬링은 구글에도 나오지 않는다.

 

Singapore sling

싱가포르 슬링은 확실히 있다.

싱가포르 방문하면 먹어야하는 칵테일 중 하나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싱가포르에서 유래한 진 기반 칵테일이다.

 

근데 사장님이 말레이시아 분인데...

(싱가폴에 자격지심이 있으신건 아니겠지만)

말레이시아 음식점 컨셉 때문인지 구글에도 나오지 않는 말레이슬링이라니...

그냥 있는 그대로 싱가포르 슬링이라 하는게 더 나았을 것 같은데...

(칵테일 새우는 말레이시아, 싱가폴 대표 음식이라고 해놓고 이건 칵테일 이름 자체를 바꾸신것같구만... 불만불만)

의문이구만

 

아무쪼록

메뉴는 확실히 말레이시아 음식이 많다.
(당연한거겠지만)
나시르막이나 페낭음식에서 알 수 있다.
사실 나는 태국 음식, 싱가포르음식, 베트남음식 다 좋아해서
+사실 현지인이 아니면 구분을 잘 안하기도 해서
싱가포르 음식(예를 들면 락사)을 기대하고 간 것도 있었는데, 찐 현지인이 운영하는 바이브덕분인지
락사, 쌀국수 등은 얄짤없이 존재하지 않았다.

말레이시아 대표음식 나시르막, 나시르막치킨, 나시르막 삼발오징어가 있었다.
설명에서도 볼 수 있다시피,
나시르막은 코코넛밀크와 판단을 넣고 지은 밥에 매콤한 삼발 소스와 멸치, 땅콩, 계란을 곁들여먹는다.
난 싱가포르에 있을 때 몇 번 먹었는데,
코코넛밀크와 판단을 사랑함에도 불구하고 멸치와 땅콩 등을 곁들여 먹었을 때의 매력을 느끼지 못해…
차퀘테오와 사테모둠을 시켰다.

우리는 예약을 하지 않아 홀 가운데에 있는 문쪽 테이블에 앉았다.
문 앞이라 손님들이 오고갈 때 찬바람이 숭숭들어왔지만
이는 전혀 문제되지 않았다.
내부는 8-10정도의 테이블이 있었다.

동남아시아 느낌이 물씬 나는 내부!

차퀘테오!
(이건 싱가포르에서 분명 먹어봤을텐데
(현지에서 이름도 모르고 먹은 음식 종류가 엄청나기에…)
임팩트가 그닥 없어서 이름을 기억못하는 것 같다.
사실 이번에도 임팩트는 그닥……)

우리가 주문한,
우리가 사랑하는 사테!
사테모둠!
진짜 사테는 꼬치도 맛있지만 저 땅콩소스가 별미이다.
내가 원래 채소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사테를 땅콩소스에 찍어먹는 것도 맛있지만,
같이 나오는 입가심용(100퍼센트 내 추측) 오이와 양파를 저 소스에 찍어먹는 것도 극락이다.
진짜 사랑함… 흑흑 너무 맛있어…
사랑해 동남아음식….
날씨는 그지같지만… 음식은 극락…

tmi를 더 풀자면,
내가 저 땅콩소스를 좋아한다고 현지 친구한테 이야기하니,
친구가 저 소스에 국수를 비빈 음식을 소개해줬다.
듣자마자 싱가포르 내 그 음식 맛집을 찾아 방문해서 당장 먹었다.
(맛있게 먹었는데 한 번 먹고 안먹었다.
뭐든 감질맛나게 먹어야지 과하게 먹으면 물리나보다 하하)

요니니가 시킨 타이거비어까지!
여기가 동남아여 서울이여

동남아 느낌 물씬 내부!
이쁜 장식품도 한 가득!

블루리본도 두 개받은 찐맛집이었다는 사실!
그리고 우리가 앉았던 홀 가운데 테이블은 저런 느낌!

마지막으로 주절주절 후기를 적어보자면,
음식은 맛있었다.
메뉴판 첫페이지 안내에 적어놨다시피,
현지에서 재료를 공수하여 현지인이 만들고
현지느낌 물씬나는 내부인테리어 덕분에
음식은 확실히 현지 맛이 난다.
하지만 가성비는…
현지에서 먹어본 사람이라면 손 덜덜일 것이다.
당연하다는 걸 안다.
우리나라 김치찌개도 한국에선 육칠천원이면 먹는걸,
외국에선 이상한 김치탕 같은 것조차 최소 두배의 가격을 지불하고 먹어야한다.
그렇기에 더마칸의 가격이 저렴하지 않은 것에 동의는 하지만,
싱가포르에 1년 머물며 준현지인급으로 현지 음식을 먹고다니던 사람으로서는
그저 눈물이 날뿐이다.
그래서 요니니와 다음번엔 그냥 싱가폴을 가기로 했다.
애증의 싱가폴
이젠 제2의 고향(고향이라 부르기도 싫지만) 같은 느낌이다.
친정같은 느낌…?
(내겐 친정이 너무 많다. 함부르크, 개발원 등등)

아무쪼록
더마칸 맛있다!
음식도 분위기도 동남아느낌 물씬이다!
동남아음식을 먹고싶다면,
동남아바이브를 느끼고 싶다면,
더마칸을 가면 된다!

한국에서,
그것도 수도 서울,
잠실 한복판에서 사업을 성공한 현지 사장님 짱짱맨이다!
인간적으로 존경스럽다